하지정맥류에 대한 올바른 생각

 

 

정맥류는 정맥의 와류현상으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맥부전이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로 하지정맥류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증상이 보통 다리(하지)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흔히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왔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이 말은 틀린 말이 됩니다.

그 이유는 하지정맥류는 힘줄(인대,건)이 아니라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긴 혈관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이 늘어져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기형을 하지정맥류라 하는데,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장딴지부터 시작해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 사타구니까지 진행하며 서 있을 때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정맥은 동맥과 달리 자체 추진력이 없어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의 도움을 받아 혈액이 심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 혈액의 역류를 막는 것이 판막(valce)입니다. 판막은 한쪽 다리에 대략 60~70개 정도 존재하며,

한쪽 방향으로만(심장 쪽) 피가 흐르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때 판막에 이상이 생기거나 혈관벽이 약해져서 늘어나면 판막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해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충돌하게 되고 정맥이 팽창하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판막의 이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환경적요인(직업상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 노화(혈관 벽 약화), 비만, 운동부족, 변비,

임신(복압 증가, 호르몬 변화, 혈액량 증가),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출산을 경험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갱년기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1년 이상

장기복용한 중년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5배 가량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술, 담배를 즐기고 운동이 부족한 40대 남성에게도 하지정맥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리를 꼬는 생활습관,

부츠, 조이는 옷 착용으로 인해 젊은 층 여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하지정맥류를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 것도

환자 수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